"자질·도덕성 판단 기회…실시간 팩트체크 돼서 승패 갈려야"
송영길 연대 제안에 "헛된 꿈 꾸지 말라" 국힘과의 단일화엔 "제가 정권교체 할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9일 국회에서 코로나19 재난대응 재원 확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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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정책토론에 대해 선을 긋는 듯한 발언을 많이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금부터라도 토론회를 적극적으로 해야 된다"며 후보간 토론회 찬성을 분명히 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대응 재원 확보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현재 원내정당에서 후보를 낸 정당이 네 곳이 있다. 그럼 최소한 거기라도 열심히 토론해서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5년간 나라를 맡겨도 될만한 자질이 있는가, 그 정도의 도덕성이 있는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관훈토론의 경우 중견 언론인들이 정확하고 예리하게 질문하고 거기에 추가 질문도 한다"면서 "그다음에 또 납득할 만한 답변을 들으면 거기에 대해서는 그걸로 종료하고 다른 주제로 넘어간"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후보 간 토론을 할 때를 보면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지 않나. 사실이 아닌데 오히려 더 우기는 사람들이 나온다"며 "그런 것들이 실시간으로 팩트체크돼 승패가 갈리는 것이 저는 굉장히 바람직하다고 보는 입장"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그런 부분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며 "그런 것도 이번 대선에서는 국민들께 판단 기준을 제대로 드리는 차원에서 검토해볼 만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대 제안에 대해서는 "헛된 꿈 꾸지 말라"고 일축했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단일화에 대해 어떤 고려도 없다고 이미 말했다"며 "출마한 이유는 제가 당선되기 위해서다. 제가 정권교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상승세인 것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간담회를 해보면 특히 거대 양당의 후보분들의 도덕적인 문제, 후보 가족들이나 친척들의 도덕적인 문제, 그리고 후보의 자질과 능력에 관한 의구심을 말하는 분들이 많다. 아무도 찍고 싶지 않다든지 이번 투표는 포기했다는 분들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제가 누구를 찍더라도 투표는 꼭 참여해야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제대로 발전하고 국가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오히려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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