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 부산시의원 과반을 확보해 시정 견제기능을 회복, 올바른 정책을 펴는 부산을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광역의원(부산시의원) 출마할 뜻을 밝힌 후보들을 발표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15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부산 내 16개 구·군 중 11개 구에 출마를 원하는 민주당 부산시의원 후보자 17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출마의 뜻을 밝힌 후보자 17명은 구의원을 비롯해 前 미국 매사추세츠주 Natick시 시의원, 변호사, 연구원, 당내 인사 등으로 구의원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민주당 부산시당 최인호 위원장은 “지금까지 당내 지역구에서 시의원을 배출한 적은 없다. 40~45% 득표율로 1% 차이로 당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반드시 시의회에 지역구의원을 배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30년 동안 부산시의회는 특정 정당이 거의 모든 지역구의원을 독점해왔다”며 “그 결과 부산시정은 제대로 된 견제 없이 일방적인 독주로 이어져 창조성과 역동성이 사라지게 됐다”고 현 상황을 비판했다.
시당 지방선거기획단장 김해영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시의회 5석을 확보하며 특정 정당의 견고한 독점체제에 금을 냈다. 지난 대선에서는 그 담장에 구멍을 뚫었다”며 “이번 지방선거가 그 담장을 허물 기회다. 민주당 부산시당이 시의회 과반의석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시의원 후보로 출마하는 김동하 의원(사하구)은 “시의원에 당선되면 지난 구의원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견제와 감시 기능을 확실히 하되 한편으로는 시 운영에 있어 좋은 정책과 대안 제시로 시와 구·군 발전에 제대로 힘쓰겠다”고 출마의 뜻을 밝혔다.
한편 최인호 위원장은 이날 시의원 후보자만 미리 기자회견을 하는 것에 대해 “구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 60명에 가까운 당선자를 내고 의장도 배출해 활동에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그러나 시의원이 제대로 배출돼야만 부산시정 자체가 올바로 설 수 있다는 의의로 발표하게 됐다. 시의원이 뒷받침돼야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번 1차 부산시의회 신진 후보 인사 발표를 시작으로 시의원 출마 예정자들을 잇달아 발표할 계획이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의회 의원 출마 후보자 17명
▲영도구 김지영(41) 구의회의원, 고대영(43) 구의회의원
▲부산진구 손용구(50) 구의회의원, 이진규(52) 前 부산영상위원회 사무처장
▲동래구 박시환(68) 前 미국 매사추세츠주 Natrick시 시의원, 류숙현(53) 구의회의원
▲북구 노기섭(48) 시당 디지털소통위원장, 김진홍(60) 前 북구청 총무국장
▲해운대구 김삼수(39) 구의회의원, 남언욱(55) 항만물류시스템 박사
▲사하구 김동하(60) 구의회의원
▲금정구 임성태(46) 부산대학교 사회급변현상연구소 연구원
▲강서구 오원세(53) 前 청와대 행정관
▲수영구 강윤경(43) 변호사 겸 변리사, 곽동혁(46) 노무법인샘터 대표 공인노무사
▲남구 조민주(36) 변호사
▲사상구 도용회(47) 부산 공공기관 노동조합협의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