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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 침입해 유골 보관함서 유품 훔쳐… 40대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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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 침입해 유골 보관함서 유품 훔쳐… 40대 구속영장

변옥환 기자 입력 2018/01/16 10:37 수정 2018.01.16 10:49
▲ 부산 기장경찰서 / 사진=부산 기장경찰서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납골당에 몰래 들어가 유골 보관함에 있는 유품을 훔쳐 달아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16일 절도혐의로 황모(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지난해 11월 9일 정오 무렵 기장군 정관면의 한 납골당 내에 안치된 고인의 유골 보관함에 보관된 금목걸이·금반지 등 2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범행 당시 유골 보관함의 유리문을 드라이버로 풀어서 열었다.

납골당 관리인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CCTV를 분석해 황씨의 차량번호를 확인했다.

이후 수배차량검색시스템을 통해 황씨 차량의 주 통행 장소를 확인, 동선을 추적해 그를 검거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조사 결과 황씨는 3년 전 회사를 그만두고 가출한 뒤로 차를 타고 다니며 떠돌이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황씨는 “지병이 심해져 병원비도 필요했고 생활비가 없어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건강 때문에 사찰에 기도하러 갔다가 유골함에 보관된 귀금속을 보고 나도 모르게 손을 대고 말았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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