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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가족살해, “가족에게 좋은 아버지의 모습으로 남겨주..
문화

홍콩 가족살해, “가족에게 좋은 아버지의 모습으로 남겨주고 싶어서 좋은 곳, 좋은 시간 보낸 후 편안하게 보내는 심리 때문에 그런 행동 벌인 것”

노승현 기자 입력 2018/01/16 17:50 수정 2018.01.16 21:45
사진 : 방송캡쳐

[뉴스프리존=노승현 기자] 홍콩 가족살해 소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필이면 가족살해 사건이 홍콩 여행 중에 발생한 것이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

최근 방송된 mbn ‘이슈파헤치기’에서는 홍콩 가족살해 사건을 보도했다. 

지난 6일 홍콩으로 떠난 가해자와 가족들은 마카오를 오가며 여행 중 홍콩의 최고급 호텔에서 묵고 있었다.

이후 가해자의 지인들을 통해 연락을 받은 한국총영사관의 신고로 출동한 홍콩경찰은 14일 오전 객실에서 아내와 아들의 시신을 발견했다. 40대 남성은 넋이 나간 모습을 하고 있었고, 현장에서 흉기가 발견됐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미국에 본사가 있고, 한국에 지사가 있는 거대한 체인점에 초콜릿을 파는 지사장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는 범행 직전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사업에 실패해서 막다른 지경에 몰렸다. 모든 것을 끝내고 싶다”라는 말을 했고, 전화를 받은 친구는 경찰에 신고를 해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을 통해 홍콩경찰이 출동을 했다.

이에 가해자가 홍콩의 5성급 고급 호텔에 까지 가서 가족들을 살인한 이유에 대해 장창민 심리상담 전문가는 “흔히 말할 수 있는 이별여행이다. 가해자는 책임감이 강한 사람으로 보인다. 이런 사람들이 뜻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미안해하는 사람들이 가족이다”라며 “가족에게 그동안 못해준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가장 좋은 곳에 가서 보상을 해주고 싶어한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은 떠날 결심을 하게 되면 죽음 이후의 자신의 모습을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의 가족에게 좋은 아버지의 모습으로 남겨주고 싶어서 좋은 곳에 가서 좋은 시간을 보낸 후 편안하게 보내는 심리 때문에 그런 행동을 벌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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