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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수제 칼-수제 도마 만들기 위한 땀과 노력의 ..
문화

‘극한직업’ 수제 칼-수제 도마 만들기 위한 땀과 노력의 현장

노승현 기자 입력 2018/01/17 00:56 수정 2018.01.17 22:32

[뉴스프리존=노승현 기자] 단단하고 튼튼한 칼을 만들기 위해서는 총 20여 가지의 공정 속에서 여러 사람의 손길을 거쳐야만 한다. 칼은 열처리와 담금질로 더욱 더 경도가 높아지는데, 이 과정은 굉장히 고난이도의 어려운 작업이다. 또한, 날을 세워 칼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 역시 노련한 사람의 손길 없이는 불가능하다. 

한편, 칼과 함께 주방의 필수품인 도마 또한 여러 사람의 손길을 거친다. 먼저 단단하고 매끄러운 도마를 만들기 위해서는 300kg의 단단한 통나무를 도마 판재로 제재해야 하는데,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일 수 있어 작업자들은 매순간 긴장 상태에 놓인다. 

17일 방송되는 EBS ‘극한직업’에서는 수제 칼과 수제 도마를 만들기 위한 땀과 노력의 현장을 찾아가 본다. 

수많은 공정을 거쳐 탄생한 단단하고 튼튼한 수제 칼 

사진 : EBS

칼 한 자루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인내와 정성이 필요하다. 기계를 사용하지만, 사람의 숙련된 손기술이 더해져야만 만들 수 있는 칼이 있다. 먼저 단단한 스테인리스를 100톤에 달하는 프레스 기계로 금형 틀에 눌러 찍어 칼 모양을 만들어낸다. 이후 칼은 상품이 되기 위해 20여 가지의 세분화된 공정을 거친다. 

칼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공정은 자칫 방심했다간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어 작업자의 온 신경을 곤두서게 만든다. 또한, 칼이 무르지 않고 단단하게 만드는 열처리와 담금질 공정을 지나, 칼날에 생명을 불어 넣는 연마 과정까지 거쳐야만 제품으로 인정받는 칼로 탄생한다. 하루 종일 날카로운 칼과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과 그 치열한 현장을 찾아가 본다. 

300kg의 나무를 5년간 건조시켜 만드는 수제 도마 

사진 : EBS

내구성이 강하고 단단한 느티나무와 질기고 탄성이 좋은 산벚나무는 다양한 무늬뿐만 아니라 칼자국이 많이 나지 않아 도마를 만들기에 적합한 나무다. 두 종류의 나무를 제재한 후 도마 판재로 5년간 자연 건조시키는 것이 도마 작업의 시작이다. 나무를 자연 건조시키게 되면 수축과 변형을 방지하고, 강도가 2~3배의 강해지게 되며 곰팡이의 번식도 없애준다. 

본격적으로 도마 만드는 작업은, 정교한 손기술을 필요로 하는데 나무의 상태를 잘 파악해 작업을 시작 한다. 시끄러운 기계소음과 톱밥먼지는 작업 내내 작업자들을 괴롭힌다. 또한 나무의 결이 살아 숨 쉬는 부드럽고 매끈한 도마를 만들기 위해선 하루 10시간 이상 서서 연마작업을 해야만 한다. 

작업을 하는 동안 기계의 진동이 온 몸에 전해지기 때문에 피로는 배가 된다. 이렇게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내는 도마는 하루에 10여개 남짓이다. 자연을 닮은 도마를 만들기 위해 구슬땀 흘리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EBS ‘극한직업’은 17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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