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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범죄취약 골목길 2곳 환경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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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범죄취약 골목길 2곳 환경개선

변옥환 기자 입력 2018/01/17 10:38 수정 2018.01.17 11:56
부곡2동·구포3동 셉테드 추진
▲ 금정구 부곡2동 다솜길 환경개선 사업 전·후 비교 / 사진=부산지방경찰청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범죄 우려가 있었던 부산의 골목길 2곳이 밝고 안전한 공간으로 개선된다.

부산지방경찰청은 금정구 부곡2동 다솜길과 북구 구포3동 낙동안심길에 범죄예방환경디자인산업(CPTED, 셉테드)을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9월 경찰청 주관으로 진행한 ‘취약구조 개선사업’으로 대상지 공모를 통해 부산경찰청에는 금정서, 북부서 2개 경찰서가 선정됐다. 이후 약 2개월에 걸쳐 금정서와 북부서 범죄예방진단팀이 지역주민 의견을 다방면으로 수렴하고 주민설명회를 열어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했다.

금정경찰서에서 추진한 ‘다솜길(부곡2동 부곡로168번길 일대)’은 학생들의 주 통학로로 이용되고 있지만 방범시설이 없는 어둡고 좁은 골목길로 이곳을 통행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많은 지역이었다.

경찰은 환경분석을 통해 ▲골목 바닥 정비 ▲낡은 담장 개선 ▲골목길 조명 개선 ▲반사경 설치 등 사각지대를 개선, 자연적 감시기능을 강화하도록 조성했다.

북부경찰서에서 추진한 ‘낙동안심길(구포3동 낙동분로 772번길 일대)’은 여성들이 많이 거주하는 원룸 밀집지역으로 골목길이 어둡고 방범시설이 없어 지난 2015년에 강도·강간 사건이 수차례 발생한 곳이다.

골목길에는 ▲바닥개선 ▲태양광 LED등 13대 ▲비상벨 3대 ▲출입문 거울 시트지 20개가 설치돼 밝은 길이 조성됐다. 또 지자체와 협의해 CCTV 1대가 추가 설치됐다.

대학생 김연주씨는 “학교를 마치고 기숙사를 가기 위해 골목길을 자주 지나다니는데 길도 밝아지고 비상벨이 기숙사 앞에 설치돼 많이 안심된다”며 “앞으로도 이런 개선이 많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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