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 북부소방서가 오는 22일부터 내달 말까지 관내 노유자시설 및 요양병원 등 피난약자시설에 대해 화재 안전체계 점검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북부소방서는 이번 점검에 노유자시설 22곳과 요양병원 30곳을 대상으로 화재에 대비한 안전체계를 평가·관리한다.
이 기간 북부소방서는 직원 약 80명을 동원돼 관내 피난약자시설에 대해 ▲화재 비상대비계획 ▲소방시설 관리 ▲초기대응능력 ▲소방활동 환경의 4개 항목을 확인할 예정이다.
소방 활동 환경 부분에서는 고가사다리차와 같은 특수차량 진입 가능성을 점검한다. 이어 소방서는 피난약자시설이 특히 취약한 시간대인 야간에 불시출동훈련을 할 계획이다.
지난해 점검에서 상위등급을 받은 사상구 학장동 대남병원은 점검 이후 제기된 취약점을 개선해 화재 사고를 예방한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대남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병원에서 불이 났지만 당시 입원한 518명의 환자가 완벽히 대피해 한 명의 부상자도 생기지 않았다.
부산 북부소방서 관계자는 “각 요양병원의 관리 실태를 알아보고 민간 자율 안전관리 능력 배양과 아울러 병원별로 미흡한 점을 확인해 보완하게 할 것”이라며 “우수사례는 전파해 정보공유 및 안전 발전방향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