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통신넷/윤범용기자] 술에 취한 승객이 버스 운전기사를 폭행하는 바람에 교통사고로 이어져 승객 등 2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6일 오전 7시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 도로에서 오모씨(48)가 몰고 가던 마을버스에 탄 김모씨(60)가 술에 취해 오씨의 얼굴을 폭행했다.
눈 주위를 얻어맞은 오씨는 순간적으로 핸들을 놓치면서 버스는 가로수를 1차로 들이받은 뒤 미끄러져 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객 서모(65·여)씨 등 3명이 중상을 입었고 운전자 오모(67)씨 등 17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은 술에 취한 김씨가 버스에서 음악이 너무 크다며 시비를 걸다가 운전기사를 폭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가 수술을 마치는 대로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