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노승현 기자] 세계 14위 조코비치를 꺾고 대한민국 테니스계의 역사를 새로 쓴 정현의 인터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현은 22일 열린 2018 호주오픈 16강 조코비치와의 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를 거둬 대한민국 선수로는 최초로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정현은 경기 후 장내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현은 조코비치를 맞이해 구석구석 날카롭게 찌르는 공격을 펼친 것과 관련 "어떻게 하면 그렇게 코너샷을 잘할 수 있느냐"라고 묻는 장내 아나운서의 질문에 “조코비치는 내가 어릴 때 우상이었다. 그저 그를 따라하려고 했기에 날카로운 샷을 구사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세트에서 접전을 벌인 것에 대해 “만일 지더라도 두 세트를 내가 앞서고 있었고, 두 세트가 더 남아있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조코비치 보다 상대적으로 더 젊기 때문에 두 세트를 더 뛰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다”라고 언급해 장내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정현은 인터뷰 말미에 한국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요구에 “한국에서 지금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고, 수요일날에도 멋진 경기할테니 응원해달라”라고 마무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