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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성폭행’에 부산경찰, 어린이공원 범죄 취약요소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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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성폭행’에 부산경찰, 어린이공원 범죄 취약요소 점검

변옥환 기자 입력 2018/01/23 10:08 수정 2018.01.23 10:34
▲ 부산 기장군 아름공원의 로고젝터. 아름공원은 지난해 총 25건의 경찰신고(주취 신고 92%)가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 사진=부산지방경찰청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지난달 창원시내 어린이공원에서 놀다가 귀가하던 6세 여아를 자신의 차량으로 끌고 가 성폭행을 한 사건과 관련해 부산경찰이 범죄에 취약한 시내 어린이공원 총 17곳을 집중 진단했다.

부산지방경찰청 범죄예방진단팀은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부산시내 어린이공원 총 293곳의 범죄 취약요소를 점검해 물리적 범죄환경에 따라 ‘가·나·다’급으로 분류하고 후속 조치를 취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 진단결과 범죄에 취약한 어린이 놀이공원은 ‘가’급 1곳, ‘나’급 16곳으로 드러났다.

분류 기준은 ▲‘가’급- 청소년 비행·노숙자·주취행패 중 2개 이상, CCTV 미설치 등 또는 주민이 ‘위험’하다고 인식, 월평균 7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 추행, 절도, 폭행, 마약, 방화) 1건 이상+112신고 1건 이상 중 하나라도 해당할 경우 ▲‘나’급- ‘가’급보다 낮으며 ‘다’급보다 높은 곳 ▲‘다’급- 불안요인이 없고 주민여론 및 현장점검 결과 모두 안전한 곳이다.

분석결과 ‘가’급으로 분류된 기장군 아름공원은 작년 한 해 동안 112신고 총 25건이 접수됐다. 그중 대부분(92%)이 주취 등 행패 소란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름공원 주변은 기장시장과 유흥주점이 다수 밀집돼 있어 이곳에서 술을 마신 사람들이 공원에서 고성방가와 같은 행패를 부리는 경우가 빈번히 생겼다.

경찰은 사회단체 ‘기장 달음산 라이온스클럽’과 협업해 “공원에서 음주, 흡연은 안 돼요”라는 로고젝트를 설치하고 취약시간대 112 순찰차량 거점배치 등 주취자에 의한 범죄예방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급 어린이공원 16곳에 대해서도 집중점검을 시행해 담장이 낮은 연제 연봉공원 담벽은 경상대학교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벽화를 조성하고 CCTV가 없는 공원 4개소 및 보안시설이 고장 난 곳 4개소에도 해당 지자체에 시정 협조를 구했다.

경찰 범죄예방진단팀 관계자는 “놀이터뿐 아니라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부산 시내 각 취약지역에 대한 진단을 할 것”이라며 “각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범죄예방 환경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시의 예방 치안 및 공동체 치안 확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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