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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약지반 위 도로 교량 등 연안 매립지역 시설물 ‘지진 대책’ 논의

변옥환 기자 입력 2018/01/23 13:16 수정 2018.01.23 13:24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지역의 연약지반인 연안 매립지역 시설물의 지진 대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부산시는 사단법인 대한토목학회 부산·울산·경남 지회 공동주최로 오는 24일 오후 2시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연안 매립지역 시설물의 지진재해 대책 심포지엄’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논의는 연약지반의 지진재해 특성을 진단하고 그 위에 설치된 도로, 교량, 부두시설 등 주요 시설물의 내진 대책을 논할 계획이다.

1부 순서로 ▲부경대 이환우 교수, 부산대 김정한 교수의 지진재해·내진설계의 전반에 대한 발표 ▲동의대 권기철 교수, 경남대 하익수 교수의 연약지반 특성에 따른 지반층 폭과 액상화 현상, 재액상화 현상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지반 액상화는 포화한 모래가 물이 빠지지 않는 상태로 변해 전단 응력(물체 내 하나의 단면에 크기가 같고 상반된 방향의 힘이 작용해 하중에 생기는 내부 저항력)을 받으면 모래 속 간극수압(땅속 흙에 포함된 물에 의한 수압)이 차례로 높아져 액체 상태와 같이 되는 것을 말한다.

 

▲ 전단응력에 관한 그림 예시 / 그래픽=부산시

이어지는 2부 패널 토의에서는 발제자와 함께 부산대 오상훈 교수와 시 관계자가 참석해 지진재해 대책에 대해 토론을 이어간다.

이날 토목학회 부·울·경 지회 회장을 맡은 부경대학교 장희석 교수는 지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연안 매립지역의 지진 재해에 대한 올바른 대처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발전연구원과 부산대에서 공동 연구한 ‘부산시 지진 위험도 평가 기초 연구’에 대한 향후 발전계획과 ‘지질·지반조사 자료 구축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사업’의 연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는 학계와 시·구·군 내진보강 담당자, 공사·공단 업무담당자 등 안전 및 내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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