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김종용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제2차 전국청년미풍선구자대회를 기념해 당 조직과 청년동맹조직에 '감사문'을 전달했다고 27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각 조직들이 "청년들을 고상한 정신과 미풍을 지닌 시대의 선구자들로 키워냈다"며 김 제1비서의 감사문 전문을 공개했다.
김 제1비서는 감사문에서 "청년들의 고상한 정신세계와 미풍은 진주보석보다도 더 소중하며, 이런 훌륭한 청년들의 성장에는 당조직들과 청년동맹조직들의 남모르는 수고와 헌신이 깃들어있다"고 치하했다. 또 “강성국가 건설의 선봉대, 돌격대로 위훈 떨치고 있는 조선청년들의 혁명적 풍모와 기개를 만천하에 과시했다”고 치하했다고 전했다.
이어 "각급 당조직들과 청년동맹조직들에서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귀중한 유산인 청년동맹을 강화하고 청년들이 아버지, 어머니세대들처럼 청춘을 빛나게 살도록 하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다했다"며 "이번 대회에는 잘못 살아온 지난날과 결별하고 새 출발을 한 청년들도 참가하였는데 나는 그들이 정말 기특하고 대견하여 모두 안아주고싶은 심정이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제1비서는 "전국의 모든 당조직과 청년동맹조직이 김정일 위원장이 제시한 당·군·청 중시사상을 확고히 틀어쥐고 청년사업에 품을 아끼지 말 것을 다시금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제1비서는 앞으로 청년미풍선구자들을 배출하는 모범 단위들을 찾아가 직접 만나 격려해주겠다는 뜻을 밝히며 청년동맹에 백두산선군청년발전소 건설을 당 창건 70주년 기념일까지 완공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청년미풍선구자대회의 전신은 '전국 공산주의 미풍 청년선구자대회'라는 이름으로 지난 1993년 12월 평양에서 열린 대회다. 이후 1997년 2월 전국에서 선발된 3000 명의 청년이 참가한 가운데 '청년미풍선구자대회'라는 이름으로 처음 대회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