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내달 7일 개통을 앞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의 구조적 위험성이 예상되는 ‘대감분기점’에 대해 부산시내 교통 관계기관이 모여 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23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전체 구간 개통을 대비해 진·출입 구간의 위험성이 예상되는 대감분기점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 안전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는 김해시 진영읍에서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을 잇는 48.8㎞ 구간의 고속도로로, 지난 2010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달 28일 금정-기장 구간을 부분개통 했고 내달 7일 전체 구간 개통을 앞두고 있다.
경찰은 지난 12일 도로교통공단과 한국도로공사와 현장 합동 점검을 진행했다. 그 결과 부산외곽선 대감분기점의 진·출입 구간에서 심각한 교통사고의 우려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대감분기점의 진·출입 가능거리가 260m에 불과하고 그 거리 내에서 2개 차로를 변경해야 하는 구조”라며 “고속도로 주행속도 및 해당구간 예상 통행량 등을 고려한 결과 교통사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부산경찰은 합류 지점 본선인 중앙고속도로의 제한속도를 80㎞/h로 하향하는 것을 경찰청에 건의했다.
도로사업 주체인 함양·합천건설사업단은 진입도로의 충분한 노면 표시와 예고표지판 설치, 본선과 지선 모두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한 후 개통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부산지방경찰청 교통과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신설 개통된 만큼 이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초행길 안전운전하길 바란다”며 “또 사고가 우려되는 대감TC 진입구간의 안전속도를 준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