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옛 고려제강 수영공장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F1963’의 석천홀에서 첫 기획전시가 오는 27일 열린다. 석천홀은 1년간의 공간 보수를 거쳐 지난해 말 개관했다.
부산문화재단은 F1963의 문화재생사업 2차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부산을 테마로 한 융복합전시 ‘부산리턴즈’를 오는 27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석천홀에서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산리턴즈’는 부산을 대표하는 다섯 개의 키워드 ‘바다’ ‘영화’ ‘노래’ ‘야구’ ‘골목’으로 부산 문화의 특성을 찾고 탐색하는 부산 오마주 전시다.
전시에는 ▲부산의 자연환경 ▲영화의 소재가 된 부산 이미지 ▲회화·문학·음악을 통해 표현한 부산의 서정과 삶 ▲야구의 도시 부산의 응원문화·열기 ▲산복도로와 구불구불 좁은 길에 담긴 부산의 도시풍경을 다룬다.
시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시는 미술, 음악, 사진, 건축,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어떻게 부산의 기억과 삶, 문화로 결합하는지 탐색하는 융복합 전시다.
전시는 부산 출신 또는 부산에 거주하며 얻은 경험을 녹인 각 분야 전문가들의 기획과 참여 작가들의 노력으로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전시를 통해 F1963이란 산업의 흔적이 남겨진 장소에서 부산의 자연, 도시, 사람을 들여다보고 문화 발신지로서 부산의 문화적 역량을 드러내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