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시가 서부산권에 지어질 종합병원 ‘서부산의료원’에 대한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지난달 서부산의료원 건립 타당성 조사용역을 마치고 종합병원급 규모 건립을 내부적으로 확정해 내달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을 신청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내년 초까지 서부산의료원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 및 통과 후 2022년부터 착공해 3년 뒤인 2025년부터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서부산의료원은 의료보장제도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돕고 신종 감염병 출연 시 정책수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응급의료, 만성질환관리 등 미충족 필수 의료서비스 지원체계를 갖추는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서부산의료원 건립을 정부BTL(Build Transfer Lease, 민간 자금으로 건설 후 정부 소유로 민간사업자에게 임대료를 지불하는 방식)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경우 국비 50%를 지원받을 수 있어 시비를 1000억원 가량 아낄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의뢰한 건립 타당성 검토용역에서 비용편익 분석 결과가 1.0 이상으로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 게다가 정책 타당성도 높아 정부를 충분히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서부산의료원을 중심으로 사하구 보건소와 행정복지센터, 고용복지센터, 평생학습관, 도서관 등을 갖춘 신평행정복지타운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증진센터를 도입해 신평역 인근을 서부산공공의료단지로 꾸릴 계획이다.
이의 첫 단추로 오는 26일 오후 3시 20분경 사하구 신평행정복지타운 기공식이 열리고 내달 6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시와 사하구, 국민건강보험공단 3개 기관의 ‘서부산고공의료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의료시설이 부족한 서부산 지역의 공공의료 서비스 중추역할을 할 서부산의료원을 포함한 신평행정복지타운 등 서부산공공의료단지 조성으로 서부산권 의료환경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