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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실련 “부산상의 회장선출, 지역 상공계 분열 막을 규정 필요”

변옥환 기자 입력 2018/01/25 14:04 수정 2018.01.25 16:06
▲ 부산상공회의소 / 사진=변옥환 기자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이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 차기 회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25일 성명을 내고 이를 바로 잡을 정확한 선출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부산경실련은 현재 부산상의를 비롯한 상공회의소가 법령에 따라 운영되고 있음에도 공직선거법 적용을 받지 않아 아무런 제재 없이 금품이 오가는 상황이 난무한다며 현 상황을 꼬집었다.

부산상의는 오는 26일 차기 회장 추대를 위한 간담회를 연다. 그러나 실질적 경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과열된 선거 양상과 그 후폭풍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가 크다.

현재 부산상의는 정확한 회장 선출규정이 없어 상황에 따라 전체 합의나 원로들의 영향으로 회장을 선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경실련은 이 같은 세태를 비판하면서 회장 선출과 관련해 규정이 모호하기 때문에 갈등과 반목이 반복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부산경실련은 “부산상의가 지역 상공계의 어려움과 각종 경제현안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매번 차기 회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스스로의 공을 무너뜨려 매우 안타깝다”며 “상황에 따라 원로들의 입김이 작용함으로 갈등과 반목이 더 깊어지고 있어 이를 해결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산상의 회장 선출방식은 많은 의원을 확보한 사람이 유리한 구조다. 또 부산상의 의원은 회원들의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데 선거인단은 낸 회비에 따라 최대 30표까지 투표가 가능한 구조다.

이에 부산경실련은 “암묵적으로 회장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회비를 대납해 표를 확보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현 부산상의 선거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현재 후보등록에 관한 규정조차 없어 여러 후보의 난입뿐 아니라 일부 후보의 사퇴가 뒤섞인 상황이 발생했다. 선출 당일까지 어떤 일이 발생할지 예측할 수가 없다”며 후보 등록 과정부터 제도를 새로 만들어야 함을 역설했다.

부산상의는 오는 26일 간담회에서 현직 회장이 차기 회장을 최종 합의 추대 또는 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부산경실련은 “현직이 차기 회장을 택하는 게 조금 이상할 수도 있지만 스스로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부산상의는 회장 선출과 관련해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는 경선절차를 합의하고 이후 회장 선거에도 적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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