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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규 의원, 그것이 알고 싶다. 보도중 실검 1위·페북까..
정치

여상규 의원, 그것이 알고 싶다. 보도중 실검 1위·페북까지 초토화 이유?

유병수 기자 입력 2018/01/28 10:22 수정 2018.01.28 10:35
“댓글 사건 수사방해 의혹 수사팀은 윤석열 지검장 등 이전 댓글 사건 수사팀”"웃기고 있네"
▲사진: 그것이 알고싶다 보도장면 캡처

[뉴스프리존=유병수기자] 여상규 국회의원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끈다. 이는 전날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고문 조작의 피해자들과 고문 기술자, 배후 등을 추적하면서 여 의원이 당시 1심을 맡았던 판사였던 사실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가운데 자유한국당 등 야권 일각에서는 댓글 사건 수사로 좌천당한 경험이 있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보복 심리에서 무리한 수사를 한 것 아니냐며 수사팀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당시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은 "댓글 사건 수사방해 의혹의 수사팀은 윤 지검장 등 이전 댓글 사건 수사팀"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선 지난 1982년 김제의 한 농사꾼이 최을호씨 가족 이야기부터 시작해 서울시경 정보과에서 근무하던 석달윤씨까지 간첩 조작사건을 다뤘다. 석씨의 1심을 맡았던 판사가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이다.

석씨는 안기부에 끌려가 끔찍한 고문을 당했다. 치매 초기증상을 보이고 있는 석씨지만 그날의 끔찍했던 기억은 잊혀지지 않았다. 석씨는 제작진에게게 “47일간 고문을 받고 18년 동안 형을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상규 의원은 "그 팀이 수사방해를 했다는 검사를 수사하면 사적 복수를 유발할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권성동 법사위원장 역시 "윤 지검장은 국정원 댓글 사건의 당사자여서 수사를 하면 안 된다"며 "피해자가 수사하는 꼴이니 손을 떼야 한다"고 말했다.불법 구금과 고문에 대해서는 “재판을 한 두 번 하는 것도 아니고 매주 뭐 한 열 전 정도씩 하니까”라며 “고문을 당했는지 어쨌는지 알 수가 없다. 지금 물어서 뭐하냐”고 답했다. 당시 1심 판결로 한 분의 삶이 망가졌는데 책임을 느끼지 못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웃기고 앉아있네. 이 양반이 정말”이라며 화를 내며 전화를 끊었다. 방송 직후 여 의원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많은 네티즌은 그의 페이스북에 몰려가 비난을 쏟아냈다. “출세하려고 간첩조작 하고 국회의원 됐냐” “웃기고 앉아 있다고? 악마이자 쓰레기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려놓고 이렇게 뻔뻔할 수가” 등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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