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식당에 일일 종업원으로 위장 취업해 배달지에서 받은 돈을 들고 도주하는 수법으로 상습적인 범행을 벌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29일 절도 혐의로 유모(3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해 10월 28일 해운대 반여동의 한 중화요리 식당에 일일 종업원으로 들어가 오후 8시경 배달지에서 수금한 현금 30만원 상당을 갖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유씨는 이를 포함해 지난달 30일까지 부산시내 중화요리 식당 5개소에 같은 수법으로 현금 120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중화요리 식당을 운영하는 전모(41)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진술을 통해 유씨의 인상착의를 특정하고 통신 수사를 통해 검거했다.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그랬다”며 “중국집 배달원이 배달 다녀올 때마다 음식값을 업주에게 바로 건네지 않고 그날 하루 정산을 마감할 때까지 가지고 있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