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의원 "과연 누가 더 소신있고, 누가 더 우리당을 사랑합니까"
[연합통신넷=박정익기자]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은 1일 조경태 의원에 대한 징계 건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지난 5월 15일 새정치민주연합 대의원과 평당원들은 '당이 단합할 시기에 분열조장 및 해당행위를 한다'며 조경태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제명' 청원을 했다.
조경태 의원은 소명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질문하고 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첫 번째로 "반칙부분에 대해 소명했다"며 "세계 어느 정당사에도 경선과정에 룰을 변경한 사례는 없듯이 우리 당은 지난 당대표 선거 때 심각한 오류를 범했고, 이에 대해 질문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중앙대의원 선출과정에 당헌에는 권리당원에 한해서 대의원에 추천할 수 있게 돼있다"며 "지난 전당대회에서는 정책대의원의 추천 대의원 50%를 공모했다. 우리당의 당헌에 나와있지 않는 조항이다"라고 반박했다.
세 번째로 "선거인단을 경선과정에 한차례 더 변경하는데, 상식을 가진 분들께서는 이 부분에 놀라워하는 것으로 안다"며 "어떻게 경선과정에서 선거인단을 변경할 수 있으며, 이 부분에 대해 우리가 민주정당이라 할 수 있는가에 질문을 드렸고 답했다."
이에대해 "선거인단은 경선하기 전에 확정하는 것이 원칙이고 룰이다"라며 "(위 동그라미)먼저 2014년 12월 29일 확정을 시키고, 그 룰대로 하면 문제가 없는데, (아래 동그라미)무슨 이유인지 2월 2일 경선 진행 중에 2차로 선거인단 명부를 확정시켰다. 이 부분에 문제제기를 하고, '반칙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당의 분열 조장'을 일으킨다는 주장에 대해선 "저는 부산이라는 척박한 땅에서 민주당으로 5번 출마했다"며 "저는 우리 당을 단 한 번도 버린 적이 없다. 우리 당이 지금 승리하기 위해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즉생'의 정신을 살려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조경태 의원에게 '이러한 변경된 사항이나 룰에 대해 동료 의원님들도 아는가'에 대한 질문엔 "아마 잘 모르실 것 같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