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술을 마시고 집안 문제로 가족과 다투다 홧김에 방안에서 불을 지른 50대가 자수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모(5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0일 오후 10시 23분경 서구 동대신동의 자신이 세 들어 살고 있는 주택 안방에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불로 인해 안방과 거실이 일부 탔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불을 낸 직후 바로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자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사결과 A씨는 아내가 아들의 사채빚을 상의도 없이 갚아준 데 화가나 우발적으로 불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집 안에는 만취 상태의 A씨와 아내, 아들이 함께 있었다"며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