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시 교육청이 이번 교육부 무기계약 전환 권고직종 중 기간제 근로자 29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3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 2014년부터 돌봄전담사와 유치원 방과후 과정강사 554명을 꾸준히 정규직으로 전환한 데 이어 이번 추가 전환 시행으로 자체판단직종 2765명 가운데 30.7%(848명)를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1월 30일까지 총 6차례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열어 교육부 미전환 권고직종 3293명과 자체판단직종 2211명을 심의했다.

31일 최종 확정 결과, 관련 법령에 따라 계약직 2211명 중 정규직 전환 예외 사유에 해당하는 1917명을 제외한 294명을 정규직 전환 대상으로 결정했다.

이번에 전환되는 주요 대상은 1년 미만 근로한 영양사, 조리원 및 55~59세 시설관리 실무원 청소원 등이다. 이 직종은 그동안 기간제법 예외사유에 해당했으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포함돼 전환될 수 있었다.

정규직 전환 제외자는 일시 간헐적 업무 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자, 휴직 대체자 등 보충적 근로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전환자는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3월 1일자로 정규직 전환이 될 전망이다.

심의위원회 관계자는 “최종 의결에 앞서 의견 제안을 희망하는 쟁점직종 근로자 대표와 노동조합 간부를 위원회에 불러 의견을 청취하는 등 객관성·공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파견·용역 근로자 1270명에 대해서도 ‘정규직 전환 협의기구’를 세워 정규직 전환대상, 시기,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