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민안전 위해 '호들갑' 떨어야
[국회=박정익기자]3일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과의 '신뢰'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자신의 말을 상황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 하시면 국민의 실망만 커진다"고 밝혔다.
허영일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朴 대통령께서 2005년 5월 야당 대표 시절 통과한 신문법의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신문법의 독소조항에 대해 강력히 삭제했던 부분이 버젓이 시행령에 들어간 것은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하는 어이없는 일이다. 잘못된 시행령은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사자후를 토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메르스 공포에 떨고 있는데 대책과 위로의 말 한마디 없고, 청와대에 '간신'만 넘쳐난다"며 "혹시 대통령께서 10년 전의 발언을 망각했다면 그 기억을 되살려주는 것이 청와대 '충신'들이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허 부대변인은 "지금은 대통령께서 야당과 싸우면서 '호들갑'을 떨 때가 아니라 메르스와 싸워 국민의 안전에 '호들갑'을 떨 때"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