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찜질방과 PC방을 돌아다니며 수십회에 걸쳐 수백만원을 훔친 상습범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송모(30)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송씨는 지난해 7월 26일 오전 2시 20분경 해운대구 중동의 한 온천센터 내방에서 자고 있는 A씨의 손목에 찬 옷장 열쇠를 가위로 자르고 옷장에서 12만원이 든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 24일까지 부산진구와 해운대구 일대의 찜질방과 PC방을 돌아다니며 23차례에 걸쳐 702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뉴스프리존과의 통화에서 “송씨는 찜질방에서 몇 번 가위로 잠든 피해자의 손목에서 옷장 열쇠를 때가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PC방에서는 옆자리 사람이 자리를 잠시 비울 때 지갑을 몰래 들고 가는 수법으로 수차례 절도행위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도난당한 찜질방 CCTV를 분석해 송씨를 특정, 추적한 끝에 PC방에 들어간 송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송씨에게서 훔친 현금 60만원과 남성지갑 16개, 핸드폰 2개, 신용카드 38매 등을 압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송씨는 범행 후 들키지 않기 위해 타인 명의로 PC방 회원가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