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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본질적으로 개선하는 ‘창의지성교육 체제’ 확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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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본질적으로 개선하는 ‘창의지성교육 체제’ 확립,. 경기혁신교육의 대전환’하겠다

유병수 기자 입력 2018/02/05 18:23 수정 2018.02.05 18:42
[출마의변]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출마
▲사진: 송주명 예비후보자 ⓒ뉴스프리존

우리나라 교육은 2009년 이곳 경기도 교육청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공교육 혁신모델인 혁신학교를 출범시킨 경기교육은 ‘대한민국 공교육 일번지’입니다.
김상곤교육감 체제는 혁신교육을 통해 미래세대를 준비하는 경기교육의 새로운 전통을 세웠으며, 이를 토대로 새롭게 출발한 대한민국 혁신교육은 공교육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저는 2009년과 2010년 김상곤 교육감을 모시고 혁신학교를 비롯한 경기혁신교육의 원형을 주도적으로 설계하였고, 이를 현실로 구현하기 위해 선도적으로 실천해왔습니다. 먼저 2009년 혁신학교 구상을 창안하고 설계하였습니다. 그리고 2010년 이후에는 혁신학교 뿐 아니라 창의지성교육, 보편적 교육복지, 참여협육, 학교민주주의 등 경기도 교육청의 기본정책을 설계하고 이를 정책화하였습니다.

그 연장에서 저는 2009년부터 2014년 6월까지 경기도교육청 혁신학교추진위원회 위원장, 창의지성교육추진단 단장, 화성시 창의지성교육지원센터 센터장 등 경기혁신교육의 주요정책을 책임 있게 실천해왔습니다.
이러한 저의 활동은 경기혁신교육의 기본 가치인 공공성, 창의성, 민주성, 역동성, 국제성에 입각하여 교육의 본령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경기혁신교육은 학생, 교사, 학부모, 교직원이 민주적으로 참여하여 함께 학교를 만들고, 모든 학생들이 평등한 조건 속에서 품격 있는 창의지성교육을 향유하도록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4차산업혁명시대에 직면한 미래 대한민국의 주체로 서도록 한다는 취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는 공교육에서 격조 높은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공교육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보통 시민의 자녀를 똑똑하고 위대하게 키우고자 한 것이며, 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우리 사회가 더욱 평등하고 공공성이 살아있는 건강한 공동체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학생, 학부모, 교육가족 여러분.

경기교육은 대한민국 교육혁신의 메카이자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경기도 교육은 ‘교육 주체들의 민주적 참여에 의해 교육을 완성’한다는 혁신교육의 기본 철학으로부터 멀어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경기도 교육 가족들을 만나면서 가장 빈번히 듣게 된 단어는 ‘불통’입니다. 그에 따른 피해는 결국 학생들이 입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2009년 이후 경기혁신교육으로부터 확산된 ‘전국적 혁신교육’도 자립적이고 진취적인 길을 찾지 못하고, 그 내용이 빛을 바래고 있습니다. 현재 혁신학교 등 소수 정책을 제외하고, 혁신교육은 보다 본질적이고 총체적인 교육혁신의 동력을 지속하고 있지 못합니다.
혁신교육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추구하여 학생과 학부모에게 만족도가 높은 고품격의 교육을 제공하지 못함으로써, 일종의 ‘혁신교육 피로감’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국적 혁신교육의 위기상황은 혁신교육의 출발점인 경기교육의 후퇴와 위기로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제 지난 시기 혁신교육의 흐름은 하나의 수명주기를 다해가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학생, 학부모, 교육가족 여러분.

저는 2018년 이 시점에서 ‘미래를 향한 경기혁신교육의 대전환’이 시급하다는 절박감 때문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혁신교육의 원설계자로서 경기교육의 현장으로 돌아가, 혁신교육의 철학과 가치를 분명히 세우면서도 ‘2009 혁신교육’을 과감히 넘어서는, 미래를 향한 경기혁신교육의 대전환을 이루고자 합니다.

우리는 오늘날 촛불시민혁명의 완성과 4차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화두에 직면해 있습니다. 제가 추진하고자 하는 ‘경기혁신교육의 대전환’은 혁신교육의 철학에 입각해 이 시대적 화두에 정확하게 답하고, 보다 담대하게 혁신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려고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경기혁신교육의 대전환은 복잡한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무리하게 더하기보다는 혁신교육의 기본가치를 충분히 되살리면서, 기존 혁신교육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라운드의 혁신교육의 방향과 내용을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경기혁신교육의 대전환’은
첫째, 교육의 기본적 내용을 본질적으로 개선(upgrade)하고,
둘째, 학교를 새로운 교육내용을 담을 수 있는 교육생태계로 근본적으로 재구성하고,
셋째, 이렇듯 혁신적 공교육의 재구성을 핵심적인 내용으로 하는 분권자치교육공동체 모델의 구현을 커다란 축으로 합니다.

1. 교육의 기본 내용을 본질적으로 개선하는 ‘창의지성교육 체제’ 확립

무엇보다 앞서서 저는 창의지성교육을 발전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공교육의 기본적인 내용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촛불시민혁명으로 시민이 주인 되고, 4차산업혁명으로 인간의 발본적인 창의성과 주체성이 요구되는 시대에 우리는 학교교육에서 ‘공부’와 ‘학력’의 실체를 보다 명확히 해야 합니다.
공부하지 않아서 행복한 학교란 있을 수 없습니다. 학생들의 인성을 왜곡하고 미래를 피폐하게 만드는 ‘교과서형 지식암기’ 공부가 아니라, 4차산업혁명시대의 흐름을 민주적으로 통제하여 인간에게 유리한 변화로 이끌 수 있는 창의적 역량가로 기르기 위해서는 지성의 본질을 살리는 품격 높은 공부에 도전해야 합니다.

창의지성교육은 학생과 교사가 민주적인 교육주체로 바로 서서, 단순지식의 암기 및 적용, 기능적 역량의 체득을 넘어서 자신만의 비판적 사고와 종합적 생각(지성)을 키워내는 고품격의 교육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궁극적으로 ▲세계, 사회, 자신에 대한 통찰과 철학적 인식을 키우고 ▲더불어 행복하고 정의로운 삶을 구현할 수 있는 기획능력을 갖추고 ▲각 개인의 건강한 정체성에 기초해 사회적 연대를 발전시켜 나가는 이 시대의 창의적이고 독립적인, 그리고 똑똑한 시민으로 성장합니다.
이 새로운 공부로 다듬어진 학력을 통해서 우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질적 심화에 기여하고, 사회의 지적기반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미래형 국력과 국가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2. 학생들의 삶을 바꾸는 민주적인 학교공동체로의 획기적 전환

다음으로 저는 이러한 미래지향적 공부인 창의지성교육을 성공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교육생태계, 특히 학교생태계를 전면적으로 전환해가고자 합니다. 이제 우리 학생들은 학교에서 억압적이고 단조로운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new life)을 살아야 합니다.
학교에서 민주주의를 살아가고, 보편적 복지를 경험하고, 지속가능한 삶과 경제를 체험하고, 궁극적으로 노동과 인간을 존중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학생들의 생활의 의미와 만족도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매일 매일 삶이 새롭고, 그것을 통해서 학생들의 삶이 달라지는 학교, 그래서 학생들이 학교를 떠나기 싫어하는 새로운 학교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첫째, ‘민주주의학교’를 추진하겠습니다.
창의지성교육은 민주적인 학교 공동체라는 생태계가 뒷받침되고, 그 공동체에서 교육의 주체인 교사와 학생이 주인으로 나설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해집니다. 교사,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실질적인 학교 공동체의 주인으로서 참여하고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학교 공동체 안에서 그들은 민주주의를 실질적으로 살아가야(living in democracy) 합니다.

둘째, ‘보편복지학교’를 추구하겠습니다.
사회 양극화와 불안정 속에 놓여있는 학생들이 안심하고 지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려면 학교 안에서부터 보편적 교육복지가 실현되어야 합니다. ▲친환경무상급식, 수업준비물, 고교 수업료 공공부담 등 무상교육화 ▲교복 제공 ▲폭넓은 공공적 돌봄과 복지상담 ▲개별적 기초학력 보강 지원 등 폭넓고 심화된 보편적 복지를 제공하겠습니다.
특히 창의지성 교육과정을 연계 지원하는 공공 돌봄, 일과전-방과후 과정, 지역공동체 차원의 다양한 교육지원 등은 새로운 공부를 뒷받침하는 높은 차원의 교육복지입니다.

셋째, ‘노동존중학교’를 구현하겠습니다.
교육행정과 학교공동체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의 노동을 존중하고, 비정규직과 차별 없는 노동인권평등, 그리고 현장 민주주의가 정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교와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삶의 원천으로서 노동의 의미와 가치를 강조하고 노동의 권리를 자각시키는 노동인권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노동인권학교는 차별과 폭력을 극복하기 위한 인간존중의식을 본질적으로 강화해줄 것입니다.

넷째, ‘지속가능학교’를 구현하겠습니다.
우리는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등 심각한 환경파괴 상황에서 학생들을 건강하게 키워야만 합니다. 학생들이 청정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뛰어놀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환경을 서둘러 재구축하겠습니다. 학교 일상생활에서 에너지 절약과 효율화, 친환경에너지 활용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친환경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학교 내에서 사회적 기업 등을 활성화해 학생들이 건강한 경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학교 생태계의 본질적인 변화를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는 학생들이 민주주의, 보편복지, 노동인권, 지속가능한 삶을 직접적으로 살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시대의 지성적인 시민이 가져야 하는 새로운 삶의 철학과 양식을 몸에 익히도록 할 것입니다.

3. 더불어 함께 만드는 ‘분권자치교육공동체’ 구현

마지막으로 저는 창의지성교육, 그리고 새로운 학교 생태계를 구현할 방법으로 ‘분권자치교육공동체’를 추진해가고자 합니다.
경기도의 지방자치체와 전면적인 교육협력모델을 발전시켜, 지자체별로 적정규모의 분권자치교육공동체들을 구축하고 이 새로운 교육혁신의 모델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해 가겠습니다. 저는 분권자치교육공동체를 위해 지역별로 분권화된 거버넌스를 구축해, 지역의 역사성과 자산을 가장 잘 살리는 지역별로 다양한 창의지성교육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학생, 학부모, 교육가족 여러분.

다시 한 번 강조하건대, 경기교육은 대한민국 혁신교육의 메카입니다. 정체와 위기에 빠진 과거의 혁신교육을 넘어서, 올해에는 ‘경기혁신교육의 거대한 전환’을 이루어야 합니다.
저는 경기혁신교육이 교육내용, 교육 생태계, 그리고 교육혁신의 실현방안 등에 걸쳐 대전환이 이루어져야 함을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경기혁신교육의 대전환을 통해, 우리 경기도 교육이 전국적인 교육혁신의 모범으로 다시 자리매김하고,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 대한민국 교육의 새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경기혁신교육의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 가장 우선 교육행정부터 획기적으로 변해야 합니다. 불통, 군림, 관료주의를 넘어서 현장과 함께 호흡하고, 현장의 변화를 가장 우선하는 민주적이고 소통적인 삶을 교육감부터 책임 있게 살아가야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젊은 교육혁신가이자, 추진력 있는 민주주의자로서 삶을 살아왔습니다.
소통하는 젊은 교육감, 교육주체 및 시민과 더불어 만들어가는 유능한 교육감. 지금까지의 제 인생을 건 경기도민에 대한 약속이자, 제 스스로도 포기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인생의 목표입니다.
‘2018 미래를 향한 경기혁신교육의 대전환’, 저 송주명과 더불어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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