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지난 5일 오전 9시 15분 동구 초량동의 한 연립주택에 화재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단독경보형 감지기 덕분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6일 부산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거주자 서모(70, 여)씨는 오전 9시경 자신의 집을 방문한 이웃주민과 차를 마시기 위해 냄비에 물을 올리고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둔 채 자리를 비웠다.
그사이 냄비가 과열돼 탄내와 함께 연기가 일자 이를 인지한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경보음을 크게 울렸다.
서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초량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은 현장 도착 당시 냄비 이외에 별다른 피해가 없음을 확인했다.
서씨는 “경보음이 울려 불이 난 사실을 빨리 알 수 있었다”며 집에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해 준 중부소방서에 감사함을 전했다.
해당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소방안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부산소방안전본부가 산하 전 소방서에 보급하고 있다.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올해 감지기 2000개 이상 설치를 목표로 설치 전담팀을 꾸려 취약계층 가정에 직접 방문할 예정”이라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법적 의무이고 설치가 간단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명, 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아직 설치하지 않은 세대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