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지역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어, 국가경제 걱정된다
[국회=박정익기자]8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산과 관련 "정부의 실수는 더 이상 되풀이 되서는 안된다. 실수가 반복되면 국가적 재앙이 초래될 수 있기에 정부는 즉각 위기경보수준을 격상해 국가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위기경고수준을 격상하지 못하겠다고 고집하는 것은 참으로 답답한 일"이라며 "메르스 대란은 이미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정부는 지금까지의 대응에 잘못이 많았음을 인정하고 반성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벌써 내수시장에 경고음이 울린다"며 "메르스 사태 후 관광을 취소한 해외 여행객이 2만 명을 넘었고, 평택 등 일부지역은 지역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사스 선진국에서 메르스 후진국으로 전락하면서 국가 신용도도 나빠지고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며 "전문가들은 당초 3%대에서 2%대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표는 "국민의 안전과 국가 경제는 국정의 시작이자 끝"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진두지휘하여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