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지난 2015년 12월 문을 연 사하구 CCTV관제센터가 해마다 사건사고를 예방하고 해결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부산 사하구에 따르면 지난해 사하구CCTV관제센터 영상정보 열람 및 제공 건수가 전년대비 52% 늘어난 1154건으로 확인됐다. 이와 더불어 사하경찰서 범인 검거율이 전년대비 2.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센터 내 영상 열람건수인 1154건 중 1125건이 경찰 수사 목적으로 쓰인 것으로 미뤄 사하구CCTV관제센터의 사건사고 예방·해결 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산 사하경찰서 생활안전과 관계자는 뉴스프리존과의 통화에서 “사하구 CCTV관제센터 모니터링을 통해 범죄현장을 포착, 검거한 적도 있다. 수사과정에 있어 용의자 동선을 추적하는데도 용이하게 쓰인다”며 “관제센터가 여러모로 사건 해결 및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지난달 26일 오전 1시 25분경 감천문화마을 부근 주택가 골목길에 한 행인이 불을 피운 뒤 불씨를 들고 동네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CCTV센터 화면에 잡혔다. 이에 관제요원이 인근 지구대에 연락해 불씨가 인근 주택에 옮겨붙는 것을 예방할 수 있었다.
현재 사하구 CCTV통합관제센터에는 관제요원 20명과 사하경찰서 파견 경찰 3명이 근무하며 ‘생활방범’ ‘어린이 안전’ ‘쓰레기 무단투기’ ‘불법 주·정차’와 같은 사항을 단속하고 있다.
사하구 관계자는 “CCTV 관제센터는 현재 사하구 곳곳에 설치된 CCTV 891개와 연계해 365일 24시간 구민들의 안전한 삶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