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이제라도 직접 나서서 진두지휘해야
[국회=연합통신넷/박정익기자]9일 새정치민주연합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산과 관련하여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첫 대면보고를 한 것이 확진자 발생 6일 만에 이뤄진 것'을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메르스 사태에 대응하는 정부의 목표는 무엇인가, 국민의 안전인가, 정부의 실책을 숨기고 면피하려는 것인가"라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어제 문 장관은 국가 이미지 때문에 감염병 위기 단계를 격상시킬 수 없다고 했다"며 "국가 이미지를 위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희생해도 된다는 것인가. 정작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는 것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안이한 상황인식과 비밀주의에 갇혀서 사태를 키워온 정부가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국민의 불안은 커지는데 메르스 대응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는 보이지 않고 여러 조직만 늘어놓으니 대체 누가 책임을 지겠다는 것인가"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라도 직접 나서서 관련 기구를 통합하고 메르스 대응 사태를 진두지휘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