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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권력 정점에 있는 정치권부터 자성해야",. 당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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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권력 정점에 있는 정치권부터 자성해야",. 당내 책임있는 조치 요구

유병수 기자 입력 2018/02/08 20:45 수정 2018.02.08 20:56
▲사진: 정의당대표 이정미의원 ⓒ뉴스프리존

[뉴스프리존=유병수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당 안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을 자진 공개하며 피해자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의 사과는 피해자가 지난 주말 여러 경로를 통해 정의당 차원의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한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정의당 당원인 피해자가 당 전국위원한테서 성희롱과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해 가해자를 중징계했지만, 피해자가 또 다른 전국위원으로부터 비난을 들으며 2차 가해를 당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진보정당인 정의당 안에서 그동안 많은 성폭력 사건이 일어났다"며 "광역시·도당의 당직자가 술자리에서 동료 당직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하거나 부문 조직의 위원장이 해당 부문의 여성당원에게 데이트를 요구하며 스토킹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 대표는 이에 따라 오늘 상무위에서 이 당직자의 직무정지를 결정하고 향후 진상조사도 벌이기로 했다. 이어 "아직 상처를 입고 고통스러워하는 분들께 기다리게 해서, 또 먼저 용기 내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며 "당내 성폭력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자기반성과 성찰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진보정당인 정의당 안에서 그동안 많은 성폭력 사건이 일어났고, 가해자의 상당수가 당직자였다고 고백하며 당내 성폭력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자기반성과 성찰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 한국 정치에는 '숨어 있는 안태근'이 없는가"라고 물으면서 "여의도야말로 성폭력이 가장 빈번한 곳으로, 여성정치인·보좌진·언론인에 가해지는 성폭력은 일상적이지만 유야무야 되기 일쑤다. 성폭력 문제는 철저한 자기반성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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