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 기장군의 산업단지 인근 전신주의 고압선이 끊어지면서 화재 및 인근 공장이 일시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 3시 15분경 부산 기장군 정관읍의 산업단지 도로변에 설치된 전신주에서 ‘펑,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전선이 끊어져 인근 공터에 불이 옮겨붙었다고 9일 밝혔다.
끊어진 전선은 2만 2900볼트의 강한 전류가 흐르는 고압선으로 끊어진 전선 가닥이 땅에 닿으며 풀로 뒤덮인 인근 공터 660㎡(약 200평)를 태우고 25분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적이 드문 공터여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생기지 않았으나, 전선이 끊어지며 인근 공장 2곳과 사무실 9개동의 전력공급도 90분간 끊어지는 소동이 생겼다.
한국전력공사는 사고 직후 현장을 통제하고 정비 인력을 투입해 이날 오후 4시 50분경 복구를 마쳤다.
한국전력공사 직원의 진술에 따르면 전신주 꼭대기에 있는 낙뢰 방지용 가공지선이 불상의 원인으로 끊어지며 고압선이 합선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최초신고자이자 해당 공장 부사장 최모(58)씨와 한전 직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