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올해 부산지역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년대비 평균 11.2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6.02% 수치보다 높으며 제주도(16.45%)에 이은 전국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시는 토지 관련 과세자료와 복지 분야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16개 구·군의 표준지 1만 8110필지의 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시지가 평가결과는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감정평가사를 지정해 주변 환경 및 자연·사회적 조건 등을 고려해 평가된 것으로 중앙부동산 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 가격이다.
올해 부산시 평균 공시지가 변동률은 11.25% 상승으로 직전해 9.17% 상승률보다 2.08% 올랐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구는 수영구(13.51%)로 해운대구(13.23%), 연제구(13.2%)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해운대 관광리조트 개발사업, 재개발 사업 등이 활발하고 해수욕장 인근 상가 및 마린시티·센텀시티 지역 주상복합으로 성숙도가 높아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조사결과 부산시내 표준지가가 제일 높은 곳은 지난해와 같은 부산진구 부전동 254-20번지로 ㎡당 2760만원이며 가장 낮은 곳도 지난해와 같은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 산40번지로 ㎡당 900원이다.
부산의 원도심권은 중구 8.66, 서구 11.56, 동구 11.56%가 각각 올랐다. 원도심의 성숙한 상업지의 가격현실화와 도시형 생활주택 등의 시세, 북항재개발 등으로 다소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올해 1월 1일 기준 표준지 공시지가 열람은 구·군 토지정보과나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에서 열람할 수 있다.
표준지 공시지가에 대한 이의가 있는 소유자 또는 관계자는 내달 15일까지 국토교통부 부동산평가과 토지정책관에게 우편 또는 팩스, 국토교통부 인터넷 접수로 제출할 수 있다.
제기된 이의신청에 대해서는 이전 조사와 관계없는 제3의 감정평가사가 재조사를 거쳐 중앙부동산 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재조정을 거친 후 오는 4월 12일 조정 공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