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중국에 사무실을 차리고 조선족을 직원으로 고용해 인터넷 중고거래 사기를 벌인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모(33)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3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중국 연길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조선족들로 구성된 콜센터를 운영하며 피해자 83명으로부터 1억 5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핸드폰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올려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피해자들 가운데 가족선물 등의 용도로 적게는 50만원부터 많게는 1000만원 상당을 송금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기행각으로 벌어들인 돈을 유흥 및 명품구입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게서 명품시계 등 시가 2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압수조치 했다.
경찰 관계자는 “설 전후로 선물, 승차권, 올림픽 티켓 등 판매를 빙자한 사기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터넷에서 구매할 경우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저렴하다면 먼저 의심할 필요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