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계좌이체로 구매하겠다며 가짜문자로 이체확인 시켜준 뒤 달아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윤모(19)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윤씨는 지난 12일 오후 3시 15분경 부산 중구 대청로의 한 귀금속점에 들어와 가게주인 심모(63)씨에게 “계좌로 돈을 보내겠다” 속여 금팔찌 1점, 금목걸이 2점 등 총 800만원 상당을 훔쳐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업주 심씨에게 계좌로 대금을 넣어주겠다고 한 뒤 자신이 진짜처럼 조작한 입금 완료 문자를 보여줘 귀금속을 들고 가게를 빠져나왔다.
이후 윤씨는 여유롭게 귀금속을 들고 사라졌고 뒤늦게 입금이 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된 심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윤씨가 빨간 페라리 차량에 타고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차량 소유자 상대로 윤씨가 부산에 배회 중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 경찰은 페라리 차주를 설득해 윤씨를 광안리 커피숍으로 유인, 현장에서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