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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기 민간인 희생자 진실규명 해야..
정치

한국전쟁기 민간인 희생자 진실규명 해야

박정익 기자 입력 2015/06/19 09:05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사건의 유해발굴 및 추모사업 관련 입법과 진상규명의 과제 열려
 
[국회=박정익기자]18일 국회에서 6.25한국전쟁 당시 희생당한 민간인 학살사건의 유해발굴 보고, 진실규명 및 입법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사)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전국유족회(이하 한국전쟁유족회)가 주최하고, 강창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주관했다. 또한 '대전 산내면 골령골'. '제주4.3사건' 등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이 참석하여 2차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의 보고와 입법과제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김광년 한국전쟁유족회 회장은 "무엇 때문에 전쟁이 일어난지도 모른 채 우리들의 아버지와 형제들은 갑자기 끌려가 참혹한 학살을 당했다"며 "뒤돌아보니 우리 나이도 어느 새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네가 되었지만, 얄미운 세월 앞에 멍하니 있을 수는 없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국가공권력이 저지른 수많은 민간인 학살의 악행에 대해 우리 사회는 너무 무지하고 무관심하다"며 "더 늦기 전에 우리 모두는 민간인학살의 진상을 제대로 밝혀내고 기록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창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참여정부 시절,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를 꾸려 국가차원의 유해 발굴이 이뤄짐으로써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하는 기초를 마련했지만, 이후 정권의 침묵으로 상생의 씨앗이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기에, 더 늦기 전 미완의 과제 해결을 위해 한걸음 깊이 재접근해야할 때"라고 밝혔다.

진영 새누리당 의원은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는 아픈 역사를 바로 볼 수 있는 철저한 진실규명과 자기반성, 그리고 올바른 정리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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