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시가 ‘부산광역시 체육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강서체육공원에 축구 전용경기장 및 사직동에 구덕야구장을 대체할 아마야구 전용야구장 건립을 조기 추진한다.
시는 용역비 2억원을 들여 내달 중에 타당성 조사 등을 거친 뒤 축구 전용경기장 건립과 아마야구장 신축, 부산선수촌 건립, 장애인체육회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일단 강서구 체육공원 일대에 지어질 축구 전용경기장은 강서체육공원 내 하키 주 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지상 3층, 전체면적 2만6500㎡, 2만 관람석’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향후 하키 주 경기장은 기존 하키보조경기장에서 쓰일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축구전용경기장은 사업비 490억원을 들여 올해 착공해 오는 2022년 완공될 계획이다.
또 사직야구장 인근에 구덕야구장을 대체할 아마야구장을 짓는다. 구덕야구장은 구장 노후화 및 서부산 발전을 위한 생활체육공원 조성을 이유로 지난해 9월 철거됐다.
시는 사직야구장 인접 주차장 부지 2만㎡에 1만2000석 규모의 아마야구 전용구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야구장은 사업비 500억원으로 올해 착공해 오는 2021년 완공될 계획이다.
여기에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등 아마야구 80여개의 대회를 개최하며 사직야구장의 대체구장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충북 청주, 대구에 이어 건립되는 지역선수촌인 ‘부산선수촌’을 짓는다. 이는 숙소, 훈련장, 스포츠 과학센터 등을 갖춘 종합선수촌 시설로 안정적인 훈련환경 조성과 과학적·체계적 훈련을 지원한다.
장애인 체육회관도 생긴다. 시는 장애인 전용 훈련시설을 갖춘 체육회관을 올해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해운대구 부산한마음스포츠센터에 있는 장애인체육회 사무실을 이전해 효율적으로 장애인체육 육성에 나선다고 시는 설명했다. 체육회관은 부산종합운동장 내에 위치하게 된다.
오는 5월에는 남구 백운포에 지상 2층 규모의 실내빙상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여기서 시민 누구나 동계스포츠를 일상에서 부담 없이 배우고 즐길 수 있다.
6월에는 구덕운동장이 ‘시민 친화적 생활체육공원’으로 거듭난다. 이는 구덕운동장을 재개발한 것으로 기존의 구덕실내체육관과 구덕야구장을 철거해 농구, 풋살, 게이트볼 등 생활체육시설로 바꾼 것이다.
게다가 신평·장림산업단지에 개방형 다목적 학교체육관(기본형, 수영장형)과 산업단지 근로자 및 인근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개방형 체육관, 국민체육센터가 건립된다. 또 시는 10년 이상 노후된 공공체육시설과 장애인편의시설을 각각 개·보수 할 계획이다.
부산에 각종 스포츠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5월에는 부산오픈국제남자첼린저 테니스대회와 부산컵국제오픈 볼링대회가 열린다. 9월에는 국제철인 3종경기(수영 1.9㎞, 사이클 90.1㎞, 마라톤 21.1㎞)대회, 10월에는 2018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