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는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런 설명도 없이 미국의 들러리 노릇만 하고 있다
[국회=박정익기자]19일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주한미군 탄저균 사건과 관련해 "탄저균 사건의 진실 규명 없이 미국의 들러리는 그만 서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치사율이 95%에 달하는 탄저균이 아무도 모른 채 국내에 반입되고 실험실이 존재했다는 사실도 모자라, 군산과 평택 미군기지에서도 탄저균 실험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며 "정말로 심각한 문제이다. 더 큰 제2의 메르스 재앙을 일으킬 수 있는 중대하고 엄중한 문제"라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와 같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심각하게 위협 받을 수도 있는 위중한 사태였고, 또 앞으로 위협할 수 있는 엄중한 문제에 대해서 우리 정부는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런 설명도 없이 미국의 들러리 노릇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당은 지난 29일부터 정부의 선제적 대응과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며 "벌써 3주가 흘러 이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는 침묵만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다시 한번 이 문제에 대해서, 정부는 능동적으로 나서서 다시는 이러한 의혹과 이런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국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며 "우리당도 이 문제에 대해서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