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불법 카드깡 사업에 투자하면 월 10% 수익을 주겠다고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모(36)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생수유통업을 하는 B모(30)씨 등 3명을 상대로 투자 명목으로 28억 2000만원을 받아 3억 9000만원 상당을 돌려주지 않고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불법 카드깡 사업을 하는데 자금이 필요하다. 투자하면 월 10% 수익금을 주겠다”고 피해자들을 현혹해 총 159회에 걸쳐 돈을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결과 A씨는 실제 사업의사 없이 신규 투자금을 기존 투자금의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돌려막기’ 식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되자 핸드폰을 해지한 이후 잠적했고 경찰은 A씨의 실 사용번호를 통해 거주지가 ‘전남’인 것을 확인하고 현지추적에 나섰다.
경찰에 구속된 A씨는 “돈을 벌어 피해금을 갚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