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의 기수처럼 대한민국 뉴스를 경쾌하고 박진감 있게 이끄는 ‘뉴스자키 쇼’ 날씨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뺨에 와 닿는 공기는 조금 차가워도 우리들의 봄은 겨울 숲 나뭇가지 끝에서 양지바른 햇살 속 새들의 노래 속에서 조금씩 찾아들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요즘 온통 화제는 한국여자컬링 시합 얘깁니다. 그야말로 ‘의성마늘 언니들의 반란’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있죠. 감독을 포함해 선수 다섯 명의 성이 모두 김씨 인데다 의성 여중고 동창이고 그녀들의 애칭 또한 귀엽습니다. 애니, 스테이크, 팬 케이크, 써니, 쵸쵸 이들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처녀들이 아마 올림픽 큰일을 해낼 것 입니다.
뉴스 자키 쇼 오늘의 첫 뉴스는 ‘Big news-hot news 코너입니다’ 이 전 대통령 언제 까지나 정치적 압박만을 말 할 것인가 하는 내용입니다. 오래 전 읽은 책이라 기억이 좀 가물거립니다만 프르다크영웅전 서문을 보면 이럼 말이 나옵니다. “장수는 승리를 훔치지 않는다.”라는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인물이 법적 궁지에 몰리자 현 정부를 향해 ‘정치적 탄압을 그만두라’고 볼멘 목소리를 뱉아 냈습니다. 그의 가신들은 이미 2-3명이 구속되거나 구속 단계에 처해 있습니다. 바로 DAS사태에 관련된 이명박 전 대통령 얘기입니다. 그의 재산 관리인중 가장 비중 있는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이 검찰에서 자신이 관리하던 주식과 부동산의 실제 소유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구속 직전에 토해낸 것입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은 20여년 가까이 이 전대통령의 재산을 차명계좌로 관리해온 핵심중의 핵심인물로 밝혀졌구요. 더욱이 이국장의 승용차에서 이와 관련된 외장하드가 발견 압수돼 결정적인 증거이자 물증으로 채택된 상탭니다.
어찌했던 현대사에서 대한민국의 당당한 대통령이었고 한나라를 이끌었던 큰 어른으로서 수치심도 있었을 것이고 자존심에 심한 상처도 입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밝혀진 진실 앞에서 자꾸만 정치적 탄압이네. 망신주기네 하며 자신을 지켜내기 위한 방어막을 치면 더욱 자신이 비굴해지는 소인배로 밖에 비춰지지 않을 것입니다. 한 나라를 호령하고 다스렸던 큰 장수 였다면 당당히 자신의 과오와 잘못을 밝히고 작은 승리뒤에 숨을 생각을 해선 안 될 것입니다. 장수는 결코 승리를 훔치지 않는다는 수천년전 프르다크 영웅전 얘기처럼 말입니다.
뉴스자키 쇼 두 번째 주제는 정치권의 말.말.말 코너로서 ‘한국GM군산공장이 오는 5월말까지 폐쇄된다’는 발표에 군산지역 주민은 물론 수백 협력업체의 실업폭탄우려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를 보는 정치권의 시각도 한 목소리의 해결책 보다 자당의 입장과 정치색에 따라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정치권의 말 말 말 들어보기 전에 일각의 사회학자 경제학자들의 진단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대두되는 진단은 ‘우리 기업의 고질화된 고비용, 저효율’의 악순환을 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생산업체의 귀족노조, 강성노조의 밀어붙이기식 회사사수 투쟁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론 한국GM이 의도적으로 경영부실을 키워 철수를 염두에 둔 전략적 포석이 아니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식있는 기업인들은 GM같은 다국적기업이 이렇게 무책임 할수 있는가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도 있습니다. 그럼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어떤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 정치권 말 말 말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GM군산공장 폐쇄로 지역경제가 입을 타격을 우려하면서 실업위기 대응 특별지역과 고용위기 지정 등 가능한 대책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돈만 벌려는 글로벌 GM전략에 한국GM이 희생됐다'며 공장폐쇄를 수용할수 없다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은 ‘강성귀족노조인 한국GM노조가 이번 사태 책임의 한축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바른 미래당은 ‘군산공장은 어떤 이유로든 폐쇄보단 반드시 가동 쪽으로 방향을 바꿔야한다’는 입장을 펴고 있습니다. 진행자의 시각으로 보면 군산공장이 만일 폐쇄된다면 군산 전체인구의 5분의 1에 이르는 5만명 이상이 실업위기를 겪게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적 고질병을 고치지 않고 무조건 정부가 지원하고 정치권이 지역정서를 내세워 막는다고 해서 근본적으로 해결될 사안은 결코 아니라고 봅니다. 내 몸의 아픈 상처는 고름을 일찍 짜낼수록 통증도 덜하고 새살이 돋는 다는 교훈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지역경제의 침몰을 최소화하면서 결코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뼈있는 충고가 헛되지 않도록 정치권이 지혜와 소명의식을 십분 발휘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뉴스자키 쇼 3번째 순서는 진행자 칼럼 코너입니다. 오늘은 ‘이 시대의 보수, 있기는 한 것인가? 하는 주제입니다. 비행기가 수천피트 상공에서 항속을 유지 할수 있는 것은 좌우 양 날개가 지극히 균형을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한 나라의 운명도 정치적 안정도 국민생활의 평안도 이와 마찬가지 논리인 것 이죠. 좌측 날개는 더 길고 넓고 두꺼운데 우측 날개는 보잘 것 없이 짧고 얊고 가볍다면 그 항공기는 하늘에서 이내 비틀거리다가 그만 추락해 곤두박질 칠 것은 너무나도 빤한 이치인 것이지요. 우리는 지금 박근혜 전대통령 탄핵과 구속 이래 그 핵심잘못 세력인 보수진영 자유한국당의 비틀거리는 모습을 참으로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좀 더 솔직하게 표현하자면 지리멸렬하다 못해 자중지란에 빠져있는 보수 세력을 바라보기도 역겹거나 싫은 국민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꼭 국민 모두가 진보와 보수 세력으로 나눠지고 갈라져 있는건 아니지만 인간은 어차피 사회적 동물이자 정치성향의 속성을 갖는 존재인 것입니다. 이런 존재로 제도권 속에서 사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좋든 싫던 한 국가 사회의 정치적 영향력 안에서 나의 이념과 색깔과 사고를 공유하는 정당을 선택하거나 지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보수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새로운 것이나 변화를 반대하고 전통적인 것을 옹호 유지하려는 세력의 의미’를 갖습니다. 여기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와 기본 질서의 유지정신이 깔려있습니다. 그런데 작금의 보수는 어떻고 어디에 있습니까? 이 시대 보수의 진정한 가치와 미래비전을 펼쳐 보일 용기 있는 지식인도 정치인도 학자도 보이지 않습니다.
신음 속에서 탐구하면서 꺼져가는 보수를 살릴 시대적 소명감을 가진 그런 인물하나 없다는 얘깁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의 반 토막도 안된 채 비틀거리며 휘청이며 지리멸렬한 하품과 낮잠에만 빠져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그간 과연 보수의 목소리에, 수권정당, 대안 세력의 정당으로서 어떤 자세와 몸짓으로 대응해 왔는지 묻고 싶습니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자유 한국당은 총선 참패이후 과거에 대한 정리도 현재의 판세를 이끌어갈 구국의 리더십도 미래에 대한 어떤 희망이나 설계나 꿈도 국민들에게 주지 못했습니다. 너무 질책만해서 미안 합니다만 아픔 속에서 의연히 그 아픔과 쓰라림과 눈물을 머금고 다시 일어 서십시오 국민 앞에 다시 얼어서는 의연함과 용기와 처절한 인내를 보여주십시오 아직도 자유한국당, 당신들의 당을 먼발치에서나마 그리워하고 손짓하며 애타게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기억 하십시오.
뉴스프리존 네 번째 순서는
쉬어가는 페이지
詩가 있는 ‘시의 언덕길’ 코넙니다.
오늘은 나희덕 시인의 ‘산속에서’라는 제목의 시입니다.
산속에서/ 김준태
길을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터덜거리며 걸어간 길 끝에
멀리서 밝혀져오는 불빛의 따뜻함을
막무가네의 어둠속에서
누군가 맞잡을 손이 있다는 것이
인간에 대한 얼마나 새로운 발견인지
산속에서 밖을 맞아본 사람은 알리라
그 산에 갇힌 작은 지붕들이
거대한 산줄기보다
얼마나 큰 힘으로 어깨를 감싸주는지
먼 것의 불빛은
나그네를 쉬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걸어갈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뉴스자키 쇼 오늘의 다섯 번 째 소식은 생활뉴스 두 가지입니다. 백화점이나 까페 거실 화장실 또는 승용차 안에 두는 방향제 얘깁니다. 이들 향기가 대기 오염의 주범 이라는 사실 알고 있었습니까? 이들 방향제 뿐 아니라 페인트나 본드같은 접착제 그리고 일부 잉크에서도 대기 오염을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대량 검출됐다고 합니다. 실내공기를 좋게 하기 위해서 지나치게 많이 분사하거나 고정적으로 실내에 오래두고 쓰는 것은 인체호흡이나 피부 눈 건강에 안좋다고 하니까 참고 하십시요.
생활뉴스 두 번 째 코너입니다.
여러분은 하루에 커피를 몇 잔이나 마십니까? 제 전 동료 중엔 아침에 출근하면 저녁 퇴근 무렵까지 무려 8잔에서 10 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서울성모병원 박순범 교수팀에 의하면 매일 커피를 2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잇몸등 치아가 상할 우려가 무려 2배 이상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특히 한국인이 즐겨 마시는 믹스커피에는 설탕과 프림의 영향으로 충치의 원인이 되고 이는 결국 치아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그저 간편하고 달달해서 좋아했던 믹스커피 오늘부턴 좀 줄이는게 좋을 것 같죠.
사람은 자신이 갖고 태어난 성격대로 살다가 죽는다고 합니다. 바꿔 말하면 성격이 바로 그 사람의 운명이란 얘기인데요.하고 싶은 일은 곧장 행동으로 옮겨야 직성이 풀리고 매력 있는 일은 끝까지 덤비고 시도해보는 성격, 여러분 성격은 어떻습니까? 급한 성격의 사람들이 갖는 장점이기도 하다고 하네요. 이들은 급하기 때문에 세상의 변화를 금세 따라잡고 예기치 못한 사태에 빠르게 대응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일에 급하면 안되겠죠. 예를 들어 천천히 잡아 당겨야 ‘금’이 나오는데 후다닥 잡아당겼더니 ‘돌’이 나오더란 얘깁니다. 웃기죠. 지금까지 뉴스 프리존 ‘뉴스자키 쇼’ 편집국장 임병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