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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정부는 대일굴욕외교 즉각 중단하라'..
정치

전병헌,'정부는 대일굴욕외교 즉각 중단하라'

박정익 기자 입력 2015/06/22 12:45
일본 산업혁명 세계문화유산 등재 반대 서명 운동 추진

[국회=박정익기자]22일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한일수교 50주년을 맞이한 시점에, 대한민국의 대일외교가 ‘굴욕외교’로만 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분노와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일본정부는 산업혁명시설이라는 명목으로, 일제시절 ‘지옥도’라 불렸던 하시마 탄광을 포함해 무려 5만 8천명에 달하는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됐던 시설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일본이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오던 와중에도 우리 정부는 강건너 불보듯 구경만 하고 있었다"며 "어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한술 더 떠 ‘이를 원만하게 가결하자는 공통의식 하에 양국이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발표했다. 한마디로 경악"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의 산업혁명은 그 자체로 침략과 약탈의 역사적 배경이었고, 식민지전쟁의 출발점"이라며 "독일의 ‘촐페어라인 탄광’이나 ‘아우슈비츠(유태인 수용소)’는 독일의 통렬한 반성위에서 어두운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네거티브 헤리티지’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 일본의 산업혁명은 그 역사적 전개과정에서 주변국에게 ‘포지티브 헤리티지’가 결코 될 수 없는 참으로 추악하고도 어두운 과거"라고 설명했다.

전 최고위원은 "과거사에 대한 통렬한 반성도 없이 오히려 이를 왜곡하고 미화하려고 시도하면서 세계문화유산 등재까지 추진하고 있는 일본은 세계적인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며 "그런데 비판의 최전선에 서야 할 대한민국 정부가 오히려 먼저 나서서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협력하겠다’고 밝히는 것은 참으로 굴욕적인 외교"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에 이대로 일이 진행된다면 현 정권은 ‘친일파 정권’이라는 오명을 결코 벗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강력히 경고한다"며 "정부에 ‘대일굴욕외교’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과거사 반성 없는 일본 산업혁명 세계문화유산 등재 반대를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며, 대한민국 정부의 협력반대 서명운동도 동시에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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