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오는 28일 부산시 동구 일대에서 ‘일신여학교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열린다.
만세운동 재현행사는 부산·경남지역 3.1운동의 효시가 됐던 ‘일신여학교’의 만세운동을 기리고 동구가 배출한 많은 독립운동가에 대한 자긍심을 갖기 위해 매년 열리는 부산 동구청 주관 행사다.
동구청은 이날 학생과 주민 등 25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대대적으로 다양한 축제의 장으로 꾸밀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99주년 삼일절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단순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주민이 직접 참여해 만세재현, 거리 퍼포먼스, 화합 한마당 등 구민을 위한 축제가 될 예정이다.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 부산진구 가야동에 있는 부산노회회관 마당에서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선언문 낭독,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구민이 직접 연출하고 연기하는 일신여학교 만세운동 참여 스토리 재현극 ‘우리들의 영웅’을 선보인 뒤 일신여학교부터 동구청까지 거리행진을 한다.
거리행진은 독립군, 일본 헌병 등 배우 30여명과 말 2필을 등장시켜 삼일 만세운동을 재현하며 전 구간에 살풀이, 논개, 애국투사 고문장면, 일본군 대 독립군 전투, 태극기 댄스와 플래시몹 등도 연출해 참여자 전원이 함께하는 행사로 꾸밀 예정이다.
구청 관계자는 “박재혁, 최천택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만세운동뿐 아니라 독립의 소중한 의미를 다시 새기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만세운동 재현은 구민들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