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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 총학생회 "성추행 오태석 교수 해임·퇴출, 사과..
사회

서울예대 총학생회 "성추행 오태석 교수 해임·퇴출, 사과 해야"

이규진 기자 입력 2018/02/21 17:26 수정 2018.02.21 18:11

[뉴스프리존=이규진 기자]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연출가 오태석(78) 씨의 교수직 해임 및 퇴출을 요구하고 나선 서울예술대학교 총학생회가 21일 성명을 내고 "오태석 교수에 대한 교수직 해임과 서울예대에서의 퇴출, 그리고 피해자들에 대한 공개적 사과를 총장과 대학본부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

연출가 오태석 ⓒ극단 목화

총학생회는 최근 오 교수가 제자와 배우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이어 “연관된 인물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하고 다른 학생들에게 더는 피해가 없도록 빠른 후속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하며 “학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추행 등 강압적 일들에 대한 조사와 진상 규명에 학생회는 총력을 다할 것이며, 이 같은 행위가 발생하는 것을 더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투 선언을 하신 모든 분들이 변화를 위해 어렵게 용기를 내 주셨다. 이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극단 목화 출신 배우 등은 SNS를 통해 “2002년 서울예대 극작과에 입학했을 때 밥자리, 술자리에서 내 신체를 만졌다”, “연극 뒤풀이에서 주무르고 쓰다듬는 행위를 번갈아 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있다. 하지만 올해로 등단 51년을 맞은 원로 연출가 오 씨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현재 잠적한 상태다.

서울예대는 오 교수가 지난 2006년 정년퇴임을 한 이후 초빙교수 자격으로 강의했고 매년 계약을 갱신해왔다며 진상조사를 벌여 성추행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계약 해지 등 조처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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