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 해운대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2달 전부터 세 들어 살던 20대 남녀가 같이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시 40분경 해운대구에 있는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이모(26)씨와 변모(21, 여)씨가 숨져있는 것을 주인 박모(52)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주인 박씨는 게스트하우스 1층에 두 달 전부터 세 들어 살던 이씨가 월세를 입금하지 않아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변씨와 함께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현장에는 타다 남은 착화탄이 놓여 있었고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신용카드 구매내역과 핸드폰 메시지 내용을 미뤄 이씨와 변씨가 지난 8일 오후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들은 연인관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와 변씨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 같다는 검안의 소견을 바탕으로 신고자와 건물주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