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박정익기자]24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김한길 전 대표의 검찰 소환과 문희상 고문의 수사와 관련 "국력을 모으자고 했더니 국민을 분리시키고, 메스르와 가뭄을 잡자고 했더니 야당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단체장들은 메르스와 싸우고 있다"며 "메르스 극복에 집중해야할 이 시점에 이분들을 수사하고 기소하는 것은 공안 정치로 국민을 분열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은 성완종 전 회장과 관련 불법 정치 자금과 대선자금에 대한 진실은 묻어 버리고 있다"며 "대신 우리당 김한길 전 대표를 소환하고 문희상 고문을 겨냥해 압수수색을 하여 물 타기 수사로 국민의 눈을 속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저와 우리당은 국가적 비상상황의 극복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자고 했다"며 "정쟁의 절제를 제안했지만 돌아온 것은 공안정치와 물 타기 수사"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정부는 국력을 낭비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공안정치, 물 타기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며 "오직 메르스와 가뭄극복,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려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