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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미수 조사받고 나와 경찰관 자전거 훔쳐간 20대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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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미수 조사받고 나와 경찰관 자전거 훔쳐간 20대 ‘덜미’

변옥환 기자 입력 2018/02/23 10:50 수정 2018.02.23 11:08
▲ 부산 남부경찰서 / 사진=부산 남부경찰서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절도미수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20대가 그 경찰서 앞에 보관 중이던 자전거를 훔쳐 타고 달아나 다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대학생 권모(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권씨는 지난 19일 오후 5시 33분경 부산 남부경찰서 자전거 보관대에 놓인 시가 50만원 상당의 자전거를 타고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그 자전거는 남부서 소속 경찰관 윤모(60)씨가 평소 출퇴근용으로 타던 것으로 당시 자물쇠가 채워져 있지 않았다.

당시 경찰서 앞 자신의 자전거가 없어진 사실을 알게 된 윤씨와 동료들은 CCTV 영상을 확인해 천연덕스럽게 윤씨의 자전거를 타고 경찰서 정문을 나가는 권씨의 행각을 목격했다.

권씨는 당일 오후 4시에 부산 남구의 한 주택가에서 트럭을 훔치려다 차주에게 발각돼 절도미수 혐의로 조사를 받고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1시간 30분가량 조사한 뒤 귀가시켰는데 곧바로 경찰서 앞에 있던 자전거를 훔쳤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에게 “차비가 없고 집도 멀어서 앞에 놓인 자전거를 들고 가다 근처 대학교 인근에 자전거를 두고 걸어서 집에 갔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A씨가 말한 장소에 가봤으나 자전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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