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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애국심 코드 통했나,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
문화

'연평해전' 애국심 코드 통했나,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

김은경 기자 입력 2015/06/25 09:53
[연합통신넷=김은경기자] 2002년 한·일 월드컵 결승전 전날 발발한 제2연평해전을 그린 영화 '연평해전'이 개봉 첫 날인 24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연평해전'은 전날 전국 667개 상영관에서 관객수 15만3천404명(매출액 점유율 31.5%)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한국과 터키의 월드컵 3, 4위전이 있던 날 오전 10시께 서해 연평도 NLL인근에서 발생한 제2연평해전을 담았다. '연평해전'은 21세기 대한민국 첫 현대전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군인들과 그들의 동료, 연인,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휴먼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또한 해당 전투에 참여했던 실존 인물들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할 만큼 그때 상황을 보여주는데 집중한 작품이다.

실제 사건을 다뤘을 뿐 아니라 전통적인 흥행 코드인 애국심을 전면에 드러낸 작품이라 개봉 전부터 흥행 여부에 이목이 쏠린 상황이었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연평해전'은 애국심 코드의 흥행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그렇지만 이전까지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던 '극비수사'가 13만7383명(누적 159만5089명)으로 '연평해전'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선두 싸움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관측된다.

또 같은 날 개봉해 2009년 용산 참사를 모티브로 한 영화 '소수의견'은 3만4천334명(6.8%)의 관객을 모아 4위로 올라섰다. '연평해전'과 '소수의견'이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이들 영화가 정치적인 이념 논쟁을 극복하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쥬라기월드'는 10만1553명(누적 373만3757명)으로 3위,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은 1만3494명(누적 32만111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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