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정월대보름을 맞아 내달 2일 열리는 ‘달집태우기’ 행사에 부산소방본부가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등 불을 이용한 민속놀이와 주요 등산로 달맞이 행사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내달 1일부터 3일간 ‘특별경계근무’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달집태우기’는 정월대보름날 밤 달이 떠오를 때 생솔가지 등을 쌓아올린 무더기에 불을 질러 노는 세시풍속이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조류독감(AI)으로 취소됐던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가 올해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부산소방은 대형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한 초기대응체계 마련을 위해 각 구·군 소방서장을 지휘선상에 근무토록 하고 경찰과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 상시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산불 또는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소방헬기가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소방대원을 투입해 행사 전·후 순찰활동을 강화, 화재 예방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행사장 주변 풍등을 날리는 행위를 구·군 합동으로 지도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막을 예정이라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부산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정월대보름 행사는 산불과도 직결되는 사항으로 화재 예방에 대해 행사 주체와 시민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자칫 행사 분위기에 휩싸이다 보면 안전사고 발생의 우려가 큰 만큼 시민들께서는 화기 취급 등에 특히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