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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국제공항 신청사 준공식.."옛청사의 6배"..
정치

북한 평양국제공항 신청사 준공식.."옛청사의 6배"

김종용 기자 입력 2015/07/01 22:16
관광객 유치 본격화
[연합통신넷=김종용기자] 북한이 평양의 관문인 순안국제공항에 현대화된 제2신청사를 짓고 오늘(1일) 준공식을 열었다.
행사를 주재한 박봉주 내각 총리는 기념사에서 "평양의 관문이며 나라의 얼굴인 평양 국제비행장 항공역사가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일떠선 것은 커다란 경사"라고 말했다.

신청사는 이전 청사의 6배 크기다. 영상을 통해 공개된 신청사는 깔끔한 현대식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유리로 외관을 산뜻하게 장식한 데다 탑승교를 통한 비행기 탑승도 가능해졌다. 면세점과 식료품 상점, 아동용품 판매점, 식당 등도 입점해 있다.


이날 고려항공편으로 중국 선양에서 출발해 평양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신청사의 첫 이용객이 됐다. 지난달 25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부인 리설주와 동생 김여정을 전용기에 태우고 하늘에서 신청사를 꼼꼼하게 둘러보며 큰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당시 신청사의 현대적 미감과 민족적 특성에 대만족을 표시하고 신청사와 평양을 잇는 고속철도와 고속도로를 추가로 건설할 것을 지시했다. 북한은 새 청사를 지으면서 주체성과 민족성에 중점을 뒀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해 11월 현지지도 방문 당시 주체성과 민족성이 부족하다며 재설계를 지시하기도 했다. 또한 집 근처에 전용 활주로를 만들고 직접 비행기까지 모는 김정은의 비행기 사랑이 평양공항의 현대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북한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전보다 6배나 큰 국제공항을 열었다며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에 대한 투자도 호소했다. 극심한 가뭄과 대외 교류 감소로, 경제적으로 더욱 힘들어진 북한이 관광객 유치를 통해 외화 벌이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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