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내연녀의 집에 침입해 부엌에 있던 둔기로 집안 물건을 마구 부수고 귀금속 등을 훔쳐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김모(52)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24일 오후 3시 30분경 부산 연제구에 있는 내연녀 A모(49, 여)씨의 집을 찾아 미리 알고 있던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가전제품, 침대 등 집안 물건을 마구 부숴 54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장롱 안의 시가 2650만원 상당의 귀금속 10점과 거실에 보관하던 시가 250만원 상당의 골프채 등 총 2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몰래 훔쳐간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내연녀 A씨가 집에 나가 있는 시간을 사전에 알고 침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평소에 내연녀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서로 크게 다퉜는데 이후 술김에 집에 쳐들어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 CCTV를 분석하던 중 포착된 인물이 A씨의 내연남 김씨와 동일인임을 확인하고 김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주거를 알 수 없어 은신처 및 배회처를 압박 수사해 1개월 만에 검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