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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매실청 가축면역력 증가' 가축질병 예방 공급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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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매실청 가축면역력 증가' 가축질병 예방 공급확대

이동구 기자 입력 2018/03/05 14:51 수정 2018.03.05 15:00
참여 축산농가 설문조사결과 94%가 가축면역력 증가 등 효과 체감
축산농가에서 매실청과 사료 혼합 작업  [사진=광양시농업기술센터]

[뉴스프리존,전남=이동구 기자] 광양시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축산농가 매실청 공급사업이 축산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올해부터 사업량을 대폭 확대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확대는 시가 지난해 매실청 공급사업 사업대상 17농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4% 이상의 농가가 매실청 급여로 인한 가축면역력 증가와 생장속도 향상 효과를 체감하였다고 답변했다.

특히, 한우농가의 경우에는 송아지 설사병 방지에 도움이 되었고, 돼지농가의 경우 모돈의 유량 증가로 자돈 생장 향상 등 부수적 효과를 체감했다는 응답도 있었다.

진월면에서 육계용 닭 약 3만수를 사육하는 한 농가에서는 “매실청 급여가 닭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어 급여 전보다 동물약품 사용이 줄었으며, 닭의 식욕촉진으로 생장속도 향상에도 매우 도움이 되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매실농축액의 인플루엔자 억제 효과가 학술적으로도 보고되고 있다.

2012년 3월 ‘광양매실산업 세계화 국제심포지엄’에서 일본 추부대학교 생명보건과학대학 야스오 스즈키 교수가 매실농축액은 인플루엔자와 헬리코박터 억제 효과가 있다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 2017년 12월 한국화학연구원 바이러스시험연구센터에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간염 쥐에게 28일간 매일 매실액을 급여하였을 경우 바이러스로 인한 몸무게 감소가 완화되고, 80%의 쥐가 생존한 반면 급여하지 않은 쥐에게서는 급격한 몸무게 감소가 관찰되며 40%의 쥐만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사례도 제시됐다.

이에, 시는 대다수 농가에서 축산농가 매실청 공급사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건의한 사항을 반영해 올해 4천 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지난해부터 2배 확대된 매실청 6,610ℓ을 지역의 한우와 돼지, 닭 사육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는 자라나는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광양 매실청’ 공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해부터 초․중․고뿐만 아니라 어린이․유치원까지 확대해 235개를 대상으로 매실청을 확대 공급했으며, 주 2회 광양매실 음용의 날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매실청 공급 결과 단 한건의 학교급식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아 식중독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도 소화가 잘된다, 갈증해소,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등의 답변과 함께 92% 학생들이 만족할 정도로 학생들의 반응 또한 매우 긍정적으로 조사됐다.

이상호 농업지원과장은 “시는 앞으로도 축산농가에 매실청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매년 반복되는 AI 등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청정지역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몸에 좋고 품질 좋은 광양매실의 새로운 효과와 수요처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발굴해 광양매실의 소비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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