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지역의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4년 만에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2017 부산광역시 교통조사용역’ 시행 결과 대중교통 승객 수송분담률이 43.7%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0.1%p 상승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수송분담률이 철도는 증가한 반면 시내버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교통조사용역은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따라 매년 차량교통량, 승객통행량, 차량 속도 등을 조사한다.
이번 조사에서 차량교통량과 승객통행량은 전년대비 각각 1.6%p, 0.2%p 감소했다. 또 통행속도는 승용차가 0.1㎞/h 늘어났고 버스는 0.2㎞/h 줄어들었다.
2017년도 수송분담률은 버스,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이 43.7%로 가장 많았으며 승용차 33.8%, 택시 11.6%, 기타 10.9% 등으로 나타났다.
도시철도와 동해선 국철을 포함한 철도의 수송분담률은 18.6%로 전년대비 0.6%p 높아졌다. 반면 시내버스는 25.1%의 수송분담률을 보여 전년대비 0.5%p 낮아졌다.
시 관계자는 뉴스프리존과의 통화에서 “이번 용역 결과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상승세로 전환했는데 이는 4년 만이다. 지난 2013년부터 4년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다”며 “지난 2016년 동해선 광역전철 개통과 2017년 부산도시철도 1호선 다대선 개통으로 그 구간 이용객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률 증가를 위해 지난 2015년 이후 대중교통 환승 편의 제공 및 중앙버스전용차로제(BRT) 시행 등 대중교통 우선 시책과 승용차 요일제, 공영주차장 급지 조정 등 자가용 수요관리시책을 시행해왔다.
부산시 한기성 교통국장은 “앞으로 행복버스 만들기 확대와 정착, 도시철도 이용 편의 제공, BRT 확충을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